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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견종 백서

비숑 프리제

by 도오넛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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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넌 어디서 왔니?

비숑 프리제는 프랑스가 원산지로 중세기 불어로 "작고 긴 털을 가진 개"를 의미하며, 워터 스패니얼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전해지며 프랑스가 원산지인 새 사냥을 함께하던 작은 견종인 바베트(Barbet)와 생김새가 닮아 초기에는 "바비숑"이라는 이름이 불리다 "비숑"으로 줄여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17~18세기 왕족과 귀족들에게 인기가 높아 해당 시기 화가들의 작품 속에서도 많이 등장했으나 19세기에 이르러 그 인기가 시들해지며 사람들에게 길거리의 떠돌이 개로 인식되었지만 1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 반려견으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그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거의 사라졌으나 프랑스와 벨기에 브리더들의 노력으로 다시 개체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1956년 프랑스인 가족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고 1973년에 미국 반려견 클럽에 의해 비 사냥견으로 인정되었고, 1975년 미국애견협회에서 미국 비숑 프리제 클럽을 공식적으로 인정합니다. 


현재 비숑 프리제는 세계 애견연맹에서 구분한 10가지 그룹에서 9그룹인 가정견 그룹에 속하며 주로 작고 귀여운 소형견인 시츄, 몰티즈 등이 이 그룹에 해당합니다.

 

 

2. 비숑프리제 외모 - 솜사탕을 닮은 얼굴

비숑 프리제라고 하면 뽀글뽀글한 머리털을 동그랗고 커다랗게 다듬어 놓은 얼굴이 떠오르고는 하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솜사탕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모습의 비숑 프리제의 상징처럼 인식되어 "비숑 프리제 커트"라고 불리며 비숑 프리제와 비슷한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푸들이 이 비숑 프리제 컷을 한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곱슬한 털이 자라면서 얼굴의 털이 크고 동그란 형태가 되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크림색이나 살구색을 띠는 하얀색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형견으로 분류되나 일반적인 초소형 견과는 거리가 있어 표준 체중은 5~8kg이지만 최근에는 실내에서 키우기 쉽도록 토이푸들 혹은 몰티즈 등 소형견과의 교배를 통해 작게 태어난 아이들을 "미니 비숑 프리제"라는 이름으로 개량이 활발히 이루어져 평균적으로 3~5kg 체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 시기일 때는 몰티즈나 화이트 푸들과 많이들 비교하고 혼동하고는 하는데 실제로 1~4개월령에는 화이트 푸들과 차이점이 거의 없으나 이후 성장함에 따라 차이점이 생겨납니다. 비숑 프리제가 화이트 푸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체형이 좀 더 크고, 푸들이 긴 다리로 사뿐사뿐 우아하게 걷는 느낌이라면 비숑 프리제는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귀엽게 걷는 느낌입니다. 또한 커가면서 얼굴의 털이 동그랗게 되기 때문에 유아기를 지나게 되면 푸들과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몸 높이보다 길이가 더 길고 꼬리는 동그랗고 우아하게 위로 말려져 있으며 까만 코가 눈보다 크고 늘어진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곱슬곱슬한 털을 가지고 있어 털 빠짐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 좋아 최근 들어 반려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반려견으로도 많이 소개되고 알려졌습니다.


털 빠짐은 거의 없지만 털이 가늘고 곱슬곱슬한 털 때문에 한 번 엉키면 풀기 어려워 평소에 꾸준한 빗질로 털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풍성하고 솜사탕 같은 귀여운 외모의 비숑 프리제 커트는 가위 컷으로만 관리해주어야 하고 고난도의 미용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용비도 많이 듭니다.

 

 

3. 비숑프리제 성격 - "비숑 타임", "그분이 오셨다."

비숑 프리제는 온순하면서도 외향적이고 매우 활발하고 사교성이 뛰어납니다. 말썽을 잘 피우지 않아 어디든지 함께 할 수 있어 진정한 반려견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식성이 엄청나고 활발한 성격 탓에 흥분을 잘하지만 자주 짖지 않고 하울링을 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비숑 프리제를 키우는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비숑 타임" 혹은 "그분이 오셨다"라고 표현하는 때가 있습니다. 
집안을 아무 이유 없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고양이들이 후다닥 뛰어다니는 것을 보는 것 같다고 하여 이것을 "그분이 오셨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는 놀이 후에 급격하게 에너지가 상승하거나, 산책하러 자주 가지 못해 남아도는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작은 체구이지만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산책과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소비해주어야 합니다. 


영리하고 반려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편이고 친근한 성격으로 주인의 말을 잘 따르고 받아들여 교육이 잘되어 가정견으로 많이들 추천합니다. 사교성이 좋아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강아지를 만나도 경계하지 않아 다른 견종이나 고양이와도 함께 잘 지낼 수도 있습니다. 


독립성도 강해 혼자 집을 지키게 해도 얌전히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4. 첫 반려견으로 안성맞춤

평균 수명은 12년~16년으로 활발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 작은 체구에 털 빠짐이 없고 짖음으로 인한 문제도 별로 없는 비숑 프리제는 건강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튼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질병이나 잘 걸리는 병도 거의 없다고 알려져 반려견이 처음이라면 안성맞춤인 견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견종에 비해 건강한 비숑 프리제이지만 아예 유전병이나 주의해야 할 질병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비숑 프리제는 유전적으로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 안구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래로 처져 있는 귀 때문에 외이염에도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 눈가와 귀를 자주 닦아주고 관리해주어야 하며 안구에 좋은 건강보조제도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형견이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 관리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실내에서 생활할 때 애견 매트를 깔아주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 주고 뛰어오르지 않도록 소파나 침대 옆에 계단을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만한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평소 체중관리에도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최근 들어 비숑 프리제가 흔하게 보이곤 하는데요, 커다랗고 둥그런 얼굴에 앙증맞은 눈 코 입을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웃음이 나곤 합니다. 반려견을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솜사탕 같은 매력의 비숑 프리제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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