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양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견종 백서

요크셔테리어

by 도오넛 2022. 10. 31.
반응형

 

1. 가난한 노동자들의 쥐잡이용 사냥개

요크셔테리어는 옛 견종인 '블랙 앤 탄 테리어'에서 유래되었고 그 기원은 영국 북부의 '요크셔' 지역입니다.


1800년대 중반 섬유공장과 탄광에서의 일자리를 찾아 요크셔 지역을 찾은 스코틀랜드 노동자들이 여러 종의 작은 테리어들을 데리고 왔는데 그 당시 섬유공장과 탄광에서의 골칫거리였던 쥐를 잡는 용도로 작은 테리어들이 적합해 많이들 기른 것으로 전해지며 품종 개량을 통해 소형화되어 현재의 요크셔테리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방직기계 틈 사이와 어둡고 좁은 탄광 갱도 내에서 요리조리 도망 다니는 쥐를 잡기 위해서 날쌔고 작은 개가 필요했는데 이때 요크셔테리어가 크게 활약하면서 인기가 높았다고 전해집니다.


1800년대 중후반에는 귀족 집안과 부유층에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인기를 얻게 되고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이르러서는 영국 최고 인기 있는 개라고 하면 요크셔테리어를 떠올렸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몰티즈나 푸들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워낙 다양한 종류의 견종들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많이 시들해져 흔하게 보이지 않게 되었고 순종인 요크셔테리어 또한 굉장히 귀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애견협회에서는 테리어 그룹인 3그룹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요크셔테리어 외모 -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보석

요크셔테리어의 평균 무게는 3kg 전후로 치와와 다음으로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는 꼿꼿하게 솟아있고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털을 가지고 있는데 개의 연령에 따라 털빛이 변화합니다.
얼굴에서부터 꼬리 끝까지 몸 양쪽으로 균등하게 아래로 털이 자라는데 얼굴과 배, 다리 부분은 갈색빛에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밝아지면서 황금빛을 띠게 되고 등 부분은 짙은 검은색에서 검푸른색 혹은 짙은 회색, 은색 빛이 도는 연한 회색 등으로 변합니다. 이 때문에 '움직이는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근사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굴과 등에서부터 길게 자라난 털을 윤기 나게 빗겨놓은 모습이 요크셔테리어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모종이기 때문에 털 관리는 필수인데 흔히 요크셔테리어의 털을 비단결 같다고 표현하는데 쉽게 엉키고 털끝이 갈라지기 때문에 꾸준히 빗질을 통해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부담스러운 털 관리 때문에 상징적인 모습의 요크셔테리어를 보기는 어렵고 보통 길이를 반 정도로 잘라주는 단발 커트를 해주거나 클리퍼로 짧게 밀어 집안에서도 키우기 쉽도록 미용해주고 있습니다.
털 길이나 미용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꾸밀 수 있고 털 빠짐이 거의 없어 실내에서 키우기에도 아주 적합합니다.

 

 

3. 요크셔테리어 성격 - 까칠한 요조숙녀

요크셔테리어를 두고 흔히 '요조숙녀 같다'라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영리하고 깔끔한 성격에 애교도 많지만, 보호자에 대한 소유욕이 강해 질투심도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대체로 예민한 성격으로 보호자 이외의 사람에 경계가 심해 잘 짖습니다. 고집이 세고 보호자나 자신이 인정한 사람 이외에는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짖음도 심하기 때문에 귀엽다고 어릴 때부터 제대로 교육하지 않으면 문제행동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요크셔테리어를 까칠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요크셔테리어를 키우는 반려인들은 경계심 때문에 짖음이 심할 뿐 오히려 겁이 많고 보호자 뒤에 숨는 겁쟁이에 낯익은 사람에게는 붙임성이 좋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요크셔테리어는 활발하고 사냥견에서 개량된 만큼 용감하며 뭔가를 쫒는 것을 좋아하고 한번 문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하며 주인에 대한 집착도 심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혼자 두게 되면 외로움을 느끼고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신경계통 질병과 관절 건강에 유의

요크셔테리어는 체구가 작아 근육량이 기본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포도당을 비축하는 양이 적어 저혈당증이 쉽게 올 수 있는데 기운 없이 축 늘어지거나 심하면 경련 증세를 보이며 생후 3개월까지의 어린 시절에 특히 잘 발병하기 때문에 유의 깊게 봐주어야 합니다. 만약 증상을 보인다면 설탕물 등 당분을 급여하고 조속히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유전적인 질병으로는 '치돌기형성부전'이 있는데 '치돌기'라는 부위가 유전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생기는 질병으로 머리나 등 쪽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심할 경우 사지마비가 될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만약 머리나 등 쪽에 통증 증세를 보이거나 가벼운 마비 증상이라도 보이는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소형견이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 또한 흔하게 발병하는데 무리한 산책이나 활동은 조심하고 관절에 좋은 건강보조제도 함께 급여해주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소파나 침대 등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해주고 애견 매트를 깔아 주어 관절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 허탈 또한 흔히 나타나는 질병인데 기관이 눌려서 공기가 잘 전달되지 않아 호흡이 힘든 상태로 심해지면 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에 발견 시 약물로도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하고 재발이 쉽기 때문에 평소 생활할 때 흥분하거나 심하게 뛰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고 유전적인 문제가 대부분이지만 비만인 경우에도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신경 써주고 더운 여름에는 특히 더 주의 깊게 봐주어야 합니다.

 

 

반응형

'입양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견종 백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피용(빠삐용)  (0) 2022.11.07
잭 러셀 테리어  (0) 2022.11.03
치와와  (0) 2022.10.27
푸들  (0) 2022.10.26
몰티즈(말티즈)  (0) 2022.10.25

댓글